산타클로스는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나요?
산타클로스는 기독교의 인류애와 박애주의의 상징입니다.
지금의 산타클로서는 1700년 전, 소아시아 터키의 파타라에 살았던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 주교에서 유래합니다.
성 니콜라스는 오늘날의 산타클로스를 있게 한 실존 인물로 어렸을 때부터 남의 어려움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착한 아이였습니다.
배고파하는 사람에게는 자기 음식을 나누어 주었고 옷이 없어 추위에 떠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옷을 벗어 주었으며,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돈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독실한 신앙을 갖고 있던 성 니콜라스는 예루살렘 성지 순례를 마치고 터키로 돌아가던 어느 날, 큰 폭풍우가 쳤을 때 선원들을 위해 기도해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성 니콜라스는 어부들을 보호하는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성니콜라스는 무엇보다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수호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2세기 초부터 프랑스의 수녀들에 의해 성 니콜라스 축일 하루 전날인 12월5일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풍습이 생겨났고,
어린이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성 니콜라스의 미담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유럽인들,에게 성 니콜라스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서기 17세기경 아메리카 신대륙에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이 세인트 니콜라스를 신터 클라스라고 부르면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의 모델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이주한 네덜라드인들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지금의 산타클로스라는 인물로 재창조된 것입니다.
성 니콜라스는 어떤 분인가요?
성 니콜라스는 어린이, 뱃사람, 여성, 가난한 사람들의 수호성인입니다.
소아시아 지역의 세인트 니콜라스(성 니콜라스)의 이야기가 중세 뱃길을 따라 유럽 곳곳에 전해지면서,
유럽 사람들은 세인트 니콜라스의 선행에 감명받았고 그의 신앙심과 인류에 대한 애정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많은 아이들이 생겨났고, 도시와 마을, 섬의 지명까지도 그의 이름을 따라 했습니다.
현재 유럽과 미주에 있는 세인트 니콜라스란 이름의 교회, 수도원, 병원은 수천 개도 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인트 니콜라스를 수호성인으로 섬기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그의 도움을 기대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이나 학생, 선원, 결혼은 앞둔 처녀들은 물론이고 여행객, 상인 심지어는 죄수들까지 그를 자신들의 수호성인으로 삼았습니다.
세인트 니콜라스에 대한 각별한 존경과 사랑이 오늘날의 산타클로스로 발전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이 세인트 니콜라스가 자신보다 이웃을, 남을 사랑했던 그 선행을 생활에서 보고자 하는 것이고
자신들의 생활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에서 우러난 것 입니다.
산타클로스는 어느 나라 사람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산타클로스는 아마 북부 추운 나라 어딘가에서 탄생했을 거라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산타클로스는 터키의 중앙지역, 아나톨리아 지방의 남쪽 Myra(현재는 Kale)라는 곳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를
모델로 하였기 때문에 따뜻한 지역에 사셨고, 터키 사람이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산타 할아버지는 처음부터 털모자를 쓰지는 않으셨을 수도 있어요.
네덜란드의 산타클로스(신터 클로스)
네덜란드인들의 세인트 니콜라스에 대한 사랑은 대단합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매년 1월 6일이 세인트 니콜라스의 축일입니다.
세인트 니콜라스의 축일 며칠 전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항구로 어린이들의 선물을 가득 실은 배가 들어옵니다.
이 배를 세인트 니콜라스의 배라고 부르는데, 배 위에는 붉은 망토를 걸친 주교 복장에 커다란 지팡이를 든 세인트 니콜라스가 타고 있습니다.
그가 배에서 내릴 때에는 큼직한 선물 보따리를 들고 흰 말을 탑니다. 그리곤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준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의 세인트 니콜라스는 세인트 니콜라스의 축일 전날,
블팩 피터(까만 얼굴과 복장을 한 채, 회초리를 들고 세인트 니콜라스를 따라 다님)와 함께 아이들이 있는 집을 직접 방문합니다.
세인트 니콜라스는 아이들에게 한 해 동안 착하게 지냈는지를 물어보고 착한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말썽쟁이들에게는 회초리를 남기고 간다고 합니다.
회초리를 받은 어린이들은 내년에는 더욱 착한 어린이가 되기를 다짐하게 된다고 합니다.
영국의 산타 클로스=파더 크리스마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어린이들이 세인트 니콜라스, 파더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를 함께 떠올린다고 합니다.
세인트 니콜라스는 터키의 주교였기 때문에 종교 개혁이 일어난 후에는 세인트 니콜라스에 대한 지나친 흠모가 옳지 않다고 하여 잠시 사라진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때 몸집이 건장하고 긴 흰 수염을 기른 '파더 크리스마스'가 등장하였습니다.
파더 크리스마스는 영국의 각종 전설에 자주 등장하는 할아버지인데, 호랑가시나무로 만든 화관을 쓰고 흰 수염을 길게 기른 모습입니다.
흰 염소를 타고 나고 다니며 한 손에는 선물 바구니를, 다른 한 손에는 파티에 쓰일 음료수를 들고 다녔다고 전해집니다.
프랑스 산타 클로스 =프티 노엘 = 페르 노엘
프랑스에서는 오래 전에는 아기 예수가 크리스마스에 직접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고 믿었습니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는 아기 예수를 '프티 노옐'이라고 불렀습니다. 프랑스어로 프티는 아기를, 노엘은 크리스마스를 뜻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프티 노엘]에서 [페르 노엘]로 변화게 되었습니다. 페르는 프랑스어로 아버지를 뜻합니다.
이 페르 노엘은 영국의 파더 크리스마스와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
흰 수염을 길게 기른 페르 노엘은 영국의 파더 크리스마스와 그 모습이 비슷하지만 나막신을 신고 당나귀를 타고 다니는 점이 다소 다릅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다는 것은 같습니다.
독일의 산타클로스= 펠체 니콜
독일과 유럽 일부지역에서는 펠체 니콜이라 불리는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린이들을 찾아왔습니다.
펠체 니콜은 털옷을 입은 니콜라스라는 뜻으로 긴 수염에 모자가 달린 털옷을 입고 선물 보따리를 등에 메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필체 니콜은 주로 크리스트킨들과 함께 나타나 그의 심부름을 하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비슷한 인물로 바이나흐츠만이라는 흰 수염의 할아버지도 크리스마스 때면 낡은 외투를 입고 지팡에 의지해 눈 덮인 길을 걸어다니며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런 인물들은 추운 겨울철, 자신보다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자신보다 어린 사람들을 축복해주고자 하는 옛 사람들의 마음이 만들어낸 크리스마스 사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산타할머니
세인트 니콜라스는 터키의 주교님이었기 때문에 원래 부인은 없으셨답니다.
그러나 미국에 산타클로스가 널리 전파된 1880년대부터 클로스 부인이(Mrs Claus) 등장하였습니다.
클로스 부인은 집안일을 챙기고 산타클로스의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씁니다.
또한 산타를 돕는 난쟁이 요정들을 알뜰히 보살피는 인정 많은 부인이지만 산타를 위해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잔소리가 무척 심하다고 전해집니다.
핀란드 어린이들은 그녀를 마터 크리스마스(Morther Christmas) 라고 부릅니다.
이 산타클로스 부인에 대한 모델은 세인트 루시(Saint Lucy) 즉 산타 루치아( Santa Lucia)입니다.
루치아는 2~3세기경 이탈리아 시실리 섬에 살았던 아름다운 아가씨입니다. 기독교도였던 그녀는 이교도 귀족의 청혼을 거절하였고
자신의 결혼 지참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청혼을 거절당한 귀족이 그녀를 당국에 고발하여서(당시에는 기독교가 박해를 받던 시절)
그려는 결국 순교하였습니다. 그녀가 죽은 후 세인트 즉, 산타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두 산타가 만나서 북극에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산타의 썰매를 끄는 빨간 코의 루돌프
산타클로스에게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사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빨간 코가 빛나는 사슴의 이름은 루돌프였습니다.
원래 산타클로스는 걸어 다니거나 말을 타고 다녔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사슴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썰매 안에 선물을 가득 싣고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준다고 믿어지고 있습니다.
산타클로스가 평소 정성을 다해 키우는 이 사슴들은 힘차고 용감하고 기운도 세고 세상에서 제일 빠르답니다.
루돌프는 가장 작고 힘이 약한 빨간 코를 가진 사슴이었습니다. 다른 사슴들은 빨간 코라고 놀리고, 약하다고 놀렸습니다.
그렇지만 빛나는 빨간 코가 안개 낀 날이나 밤길을 갈 때에는 산타의 썰매를 안전하게 인도했기 때문에 산타는 물론 다른 사슴들이 모두 고마워하게 되었고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산타를 돕는 난쟁이 요정들
산타클로스는 북극에 함께 사는 난쟁이 요정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요정들이 주로 하는 일은 산타 선물 공장에서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만드는 일입니다.
물론 산타의 집안 일을 거들어 주기도 하고 산타의 잔심부름을 해주기도 합니다.
원래 이들 요정은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집을 지켜 주거나 집안 일을 거드는 집 요정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들을 House Elf 라고 합니다.
스웨덴에서는 줄탐튼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흰 수염을 기르고 털로 된 옷을 입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들은 굴뚝의 연기를 타고 집 안을 드나들며 집을 지켜 주거나 아무도 몰래 집안일을 거들어 주기고 합니다.
평소에는 마루 밑이나 헛간, 다락 등 어두운 곳에 숨어 지내다가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염소를 타고 다니며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고 전해졌습니다.
산타 마을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핀란드 헬싱키 북방 800km에 위치한 소도시 '로바니에미'에 산타 마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 우체부아저씨가 산타클로스에게 보낸 어린이의 편지에 답장을 한 것에서 그 마을로 수많은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편지를 보내게 되면서
어쩔 수없이 산타 마을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는 지금도 겉봉에 산타클로스에게(To Santaclaus)라고 쓰인 수백만통의 편지가
쇄도하고 있고 온 마을 사람들이 나서서 답장을 하며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핀란드 북쪽에 위치한 로바니에미(Rovaniemi) 산타 마을에서도 7킬로미터 정도 걸어 들어간 자작나무 숲 속에 산타의 집이 있습니다.
집 앞에서 수천 개의 촛불과 인형이 서 있어 처음 산타의 집을 가는 사람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난쟁이로 분장한 마을 사람들이 반갑게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전통 공예품으로 가득한 이곳은 포근하고 아늑한 맛을 풍기는 길뿐 아니라 우체국과 은행, 상점, 어린이 놀이터 등 온갖 현대적인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타클로스가 아이들을 실제로 맞이하는 곳은 산타의 집 맞은 편에 위치한 작은 통나무집입니다. 이 통나무집에서 산타는 한 명씩 아이들을 소중히 안고 소원을 들어줍니다.
이 곳 사람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일년 내내 손꼽아 기다려지는 가장 큰 축제날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온 가족이 모여, 조그만 나무에다 양초나 인형·종·과자·솜 등을 달아 예쁜 트리를 만들고 독특한 크리스마스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오래 전부터 전해오는 숲 속의 작은 요정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답니다.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써도 되나요?
핀란드 산타 마을 안에는 기념 스탬프가 찍힌 엽서를 발송하는 산타클로스 우체국이 있습니다.
이 우체국은 랩랜드(Lapland)의 Arctic Circle에 위치한 실제 운영되는 진짜 우체국으 로 산타클로스는 이곳에서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이 보내온 편지에 답장을 보낸다고 합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즈음이면 이 우체국에는 160여 개국의 어린이들 보내온 편지가 눈 더미처럼 쌓이는데, 산타클로스는 12개 국어에 능한 비서 수십 명을 데리고
하루 평균 3만 2,000 여 통씩 쏟아지는 편지에 답장을 보낸다고 합니다.
연말이면 로바 니에미의 중심에 위치한 우체국은 전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산타와 그를 돕는 도우미들의 손길이 분주하다고 합니다.
산타클로스는 왜 문으로 안 들어가고 굴뚝으로 들어갈까요?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아기예수이지만 크리스마스의 또 다른 상징은 산타클로스입니다.
산타클로스는 서기 4세기경 소아시아 지방에 살았던 성 니콜라스(St.Nicholas)라는 실존 인물이 모델입니다.
어린이들을 무척 좋아했던 그는 늘 남을 위해 선행을 많이 베풀었는데 어느 날 성 니콜라스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이웃집 세 자매를 도와주기 위해 깊은 밤 그 집 지붕으로 기어올라가 굴뚝으로 선물을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즉, 산타클로스는 자신의 방문과 선행을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몰래 들어간 것이지요.
문을 열고 들어가려면 언제 오는지, 누군지 다 알게 되니까 산타할아버지는 쑥스러우셨던 것이지요.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대체 몇 집을, 몇 시간 만에 방문해야 할까요?
매년 약 4억 명의 어린이가 산타클로스의 귀여운 고객이 됩니다. 한 가정에 평균 2.5명의 어린이가 있다고 보고 그 중 한 명만 착하다고 가정해도
산타클로스는 1억6천만 가정을 방문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 정해집니다.
산타클로스에게 주어진 시간은 크리스마스 이브 단 하룻밤 뿐. 지구의 자전을 고려해 지구 자전의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선물을 나누어 줄 경우
31시간 정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1Km씩 떨어진 1억 6천만 가정을 31시간 동안 쉬지 않고 방문하려면 초속 1434Km로 달려야 하며,
0.0007초 만에 지붕 근처에 썰매를 주차시키고, 굴뚝을 통해 집으로 들어가 선물 놓고, 다시 나와 다른 집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산타는 아무래도…. 빛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모든 나라의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타클로스의 선물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산타클로스가 운반해야 할 어린이의 선물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마다 레고 선물 세트를 준다고 가정하면,
무게가 1Kg 정도의 선물을 모두 합치면 무려 1억 6천만 톤이 됩니다.
보통 사슴이 끌 수 있는 무게가 150Kg 정도이므로, 1억 6천만 톤의 썰매를 끌려면 96만 마리의 사슴이 필요한 것이지요.
산타클로스는 중력의 14억 배나 되는 힘을 이겨가며 31시간 동안 1억 6천만 톤이나 되는 선물 꾸러미를 썰매 뒤에 싣고 96만 마리의 사슴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1억 6천만 가정을 쉬지 않고 방문하여 0.0007 초 만에 굴뚝으로 들어가 선물을 나누어 주는 초인적인 활동을 해내야 하는 것이지요.
산타도 매우 힘드시겠지만, 어쩌면 루돌프는 더 힘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