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크리스마스트리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에, 크리스마스가 있기 전의 그 시절의 고대 원시 민족들은 전나무에 특별한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서
전나무로 집안을 꾸미고 장식하는 것을 즐겨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한 풍속이 이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그리스도를 위해 이러한 장식을
계속하면서 지금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헨리 벤다익이 쓴 [크리스마스트리 이야기]에서 보면 크리스마스 트리에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고대 북유럽인들이 상수리 나무 밑에서 한 왕자를 제물로 하여 제사를 지내려고 하였는데, 영국 선교사 윈프리드가
그것을 보고 그들에게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의 사랑과 기적을 들려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숲 속에서
사람을 희생물로 바치는 의식을 거행하지 말고 그곳에 있는 작은 전나무를 집 안에 세워놓고 그리스도를 경배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날부터 그들은 전나무를 집 안에 세워놓고 그리스도를 예배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중세의 크리스마스트리
중세 크리스마스 트리는 교회 앞이나 집집마다 세워지는 겨울의 가장 아름다운 나무였습니다.
집집마다 가지가 곧은 푸른 전나무를 잘 손질하여 커다란 통 같은 데 꽂아서 양초,완구,인형,종이로 만든 종·과자 따위 등을 달아매았습니다.
또 가지나 뿌리 위에는 눈송이를 본떠 솜을 얹기도 하였습니다.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어린이들에게는 보여주지 않다가 어린이들이 방안에 들어설 때에
비로서 양초에 불을 붙여 트리를 환하게 밝혀 즐거운 이벤트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날의 크리스마스트리
지금과 같은 크리스마스 트리는 독일의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1483~1546)라고 합니다.
어느 크리스마스의 밤 루터는 숲길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 날 밤 반짝이는 수많은 별 아래 우뚝 솟은
상록수가 그 밤을 더욱 거룩하게 느껴지게 했고 루터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마틴 루터는 가족들에게 그 성스러운 밤 풍경을 설명해주기 위해 숲에서 상록수 한 그루를 가져와 촛불을
밝히고 별을 달아 성스럽고 고요한 크리스마스 밤 정경을 재현하였습니다.
이 트리가 너무나 아름답고 거룩하여 많은 이들이 감동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모든 교회와 많은 가정에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지금과 같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의 에쁜 오너먼트와 장식은 왜 다는 것이지요?
크리스마스 트리의 다양한 장식은 고대 북유럽인들이 전나무 가지에 여러 과일을 매놓거나
생선 모양이나 동물 모양의 과자를 매달고 촛불을 켜놓아 풍요로운 수확을 기원하던 모습과 유사합니다.
리투아니아의 경우, 농업을 위주로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풍차의 모양이나 짚으로 된 새 둥지 모양을 장식했고
노르웨이 사람들은 고기를 잡는 그물을 걸었으며,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만국기를 그러서 걸었고 폴란드 사람들은
새 깃과 색종이를 오려서 트리에 매달았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리본, 볼 등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소품은 원래 따로 정해 져있는 것은 아니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가족이 정성을 다해
크리스마스를 위해 함께 만들어서 트리에 걸어 두는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으로
크리스마스를 또 이렇게 무사히 맞게 되었다는 감사를 신, 가족, 이웃, 친지들에게 전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지요.
때문에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곡식 모양을, 가축을 키우는 사람은 가축 모양을, 사냥을 하는 사람은 동물 모양을
본 딴 장식을 만들어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가정 주부들은 맛있는 쿠키와 사탕을 매달아 많은 사람들이 서로 나눠 먹기도 하였습니다.
꺼지지 않는 생명을 상징하는 촛불을 밝혀서 밝고 좋은 일을 기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즉,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은 단지 나무를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마스를 맞는 감사를 표현하는 상징물이고
가족이 함께 하는 소망이 담긴 장식인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별은 무슨 의미일까?
크리스마스 별은 진리와 바른 길을 뜻합니다.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님을 찾게 된 것은 밝고 크게 빛나는 별빛을 따라갔기 때문이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이 베들레헴 말구유에 태어나실 때 별이 나타나서 동방박사를 인도해주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별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실제로 별은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고 철새와 사람들에게 길은 인도해줍니다. 바른 길, 진리를 인도해준다는 의미에서 크리스마스트리 꼭대기에 별을 달게 된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촛불
크리스마스에는 집안 곳곳에 많은 양초로 촛불을 밝힙니다. 지금도 많은 조명이 있지만 크리스마스에는 촛불을 밝히려고 하지요. 왜 일까요?
크리스마스의 촛불은 세상의 빛인 그리스도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양초는 자신을 녹여가며 빛을 냅니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자신을 희생해 인류를 구원하였다는 의미에서 촛불은 그리스도의 희생과 그 희생을 통한 인류의 구원을 뜻한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의 의미는?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은 오래 전 아기 예수가 탄생하실 때 동방박사 세 사람이 황금, 유약, 몰약을 예물로 바친 일에서 유래합니다.
이후 성니콜라스가 가난한 이웃들과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을 계기로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족이나 친지들과 선물을 나누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크리스마스 선물의 의미는 추운 겨울철 가난한 이웃 또는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베푼 선행에서 전해진 행위입니다.
물론 지금은 가족들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더 마음을 나누는 의미로 선물을 주고 받습니다만 항상 가나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꼭 가져야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작불
크리스마스에는 벽난로가 떠오릅니다. 벽난로에 장작이 지펴지는 모습이 크리스마스의 빛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고대 스칸디나비아반도(Scandinavia)에서는 동짓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큰 화로에 불을 붙이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동지까지 해가 짧아 지다가 이 날로부터 해가 길어지기 시작하여 [태양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였습니다.
태양이 없는 겨울을 지내는 북극지방의 사람들에게 태양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심장한 일입니다.
이것이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세상의 빛]인 예수님을 재현하는 뜻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벽난로에 지피는 불빛이 크리스마스의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사랑과 우정의 인사입니다.
작가 Charles Dickens가 [크리스마스 캐럴]을 발표한 1782년 즈음에 영국 기숙학교의 학생들이 성탄절을 맞이해 카드에 그림을 그려 고향의 부모와 친구에게 보냈다고 합니다.
이것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크리스마스 카드의 효시입니다. 오늘날의 인쇄 크리스마스 카드는 영국의 유명 박물관장이었던 헨리 코엘이 친구들에게 보낸
[A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to you] 라는 인사말이 들어간 인사장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지금도 크리스마스 카드에 보면 [A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to you] 라는 문구가 들어갑니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크리스마스에는 즐겁게 지내고 행운이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라는 다정한 우정의 마음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늘 빨간 꽃, 크리스마스 꽃으로 알고 있는 그 꽃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왜 꼭 크리스마스에는 다른 꽃을 쓰지 않고 꼭 그 꽃을 장식할까?
오래 전 멕시코에 병에 걸린 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어머니의 회복을 위해 산에 올라가 약초를 캐다 그만 굴러 떨어졌고
소녀의 몸에서 피가 나와 주변의 하얀 꽃에 번져 나갔습니다.
소녀가 숨을 거두려 할 때, 예수님께서 나타나 "저 피 묻은 꽃을 꺾어 어머니에게 갖다 드려라." 라고 말씀하셨답니다.
그 순간 소녀는 다시 힘을 얻고 일어나 그 꽃을 어머니에게 갖다 드렸고 기적같이 어머니가 그 자리에서 일어나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해집니다.
포인세치아 장식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희생과 그 희생에 대한 신의 축복을 의미합니다.
상록 담장 넝쿨
크리스마스가 되면 집이나 교회를 녹색 담장 넝쿨로 장식하고, 그렇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받습니다.
왜 크리스마스의 리스에는 상록 담장 넝쿨을 쓸까요?
전설에 의하면 이 담장 넝쿨은 본래 흰 열매를 맺는 식물이었는데 가시 면류관을 만들어 예수의 머리에 눌러 씌움으로
예수의 머리에서 피가 솟구쳐 나와 빨간 열매로 변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크리스마스 때 담장 넝쿨로 화환을 만들어 교회와 집 문에 붙이는 관습은 그리스도의 가시 면류관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빨간 열매 식물로 집안에 크리스마스 리스를 장식하고 양초를 장식하게 된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종소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널리 퍼뜨립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종소리가 사방에서 들립니다. 그리고 집 안이나 교회에 종 모양의 장식을 달기도 합니다.
이 것은 종이 갖는 맑고 깨끗한 소리처럼 청정하고 아름답게 살고자 하는 마음과 그 종소리에 깃든 하나님의 축복을 널리 알리기 위함입니다.
크리스마스 생강과자
크리스마스 쿠키 인형은 사실 생강과자입니다. 옛날부터 생강은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좋은 채소였습니다.
그런데 톡 쏘는 맛과 쓴 맛 때문에 어린이들이 잘 먹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겨울철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한 한
어머니가 귀여운 어린아이 모양으로 생강과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후로 많은 어머니들이 겨울철 건강 간식으로
생강과자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생강과자를 트리에 가득 매달아서 아이들이 하나 둘씩 트리에서 떼서 먹게 하다 보니
생강과자가 크리스마스 쿠키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꿀을 듬뿍 넣거나 설탕을 뿌려 달고도 맛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크리스마스 생강과자에 전해지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들도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생강과자 자체가 장난꾸러기 어린이로 상징화되었거든요.
전해지는 얘기로는 어느 겨울날, 아이가 없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크리스마스가 되자 너무 외로와졌어요.
그래서 귀여운 생강과자 아이를 만들기로 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루루 라라 노래를 부르며 밀가루를 주물럭 주물럭 반죽하고 생강즙을 가득 넣었어요.
오물락 오물락 당기고 늘리고 오동통한 덩어리를 만들고는 나무방망이를 아래로 위로 굴려서 넓게 폈어요.
그리고 팔, 다리, 몸통, 머리를 만들고 건포도로 별처럼 빛나는 눈을 만들고 호두로는 오똑한 코를 만들고 빨간 딸기 쨈으로 앵두 같은 입을 만들고
설탕으로 예쁜 옷을 만들었어요. 완성된 생강과자 아이를 오븐에 맛있는 냄새가 솔솔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븐을 열자 넣자 다리, 작은 머리통을 만들었습니다.
건포도로 작은 눈,코,입을 만들고 설탕 즙으로 멋진 옷도 입히고 오븐 속에 곱게 넣었어요.
얼마 후 맛있는 냄새가 솔솔 흘러나와 오븐의 문을 열자, 생강과자 아이가 불쑥 튀어나와 멀리 멀리 달아나버렸어요.
"메롱", 뛰어. 뛰어. 나는 생강과자 아이. 아무도 못잡아." 노래를 부르면서 온 동네를 휘젓고 다녔어요.
생강과자의 뒤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소, 말, 돼지, 푸줏간 아저씨까지 생강과자를 쫒아 나왔다는 장난꾸러기 생강과자 이야기가 있습니다.